박완주 의원, 한국가스공사 미얀마 광구획득 KMDC, 특혜
3개월된 신생회사 지경부 등 출장에 동행하고, 차관참석 국제위원회 배석하고
2012-10-14 국회=김거수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통합당, 천안을)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1년 1월 미얀마 유전광구 A5, A7 및 해상광구 M15, M16 등 4곳에 대한 탐사개발권을 따낸 KMDC는 전문성 없고 자본금 16억5천만원에 불과한 만들어진 지 1년도 채 안된 신생자원개발업체였다고 지적하며, 특혜라는 주장을 했다.
특히 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인 안대희 전 대법관의 가족들이 주요 임원인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받을 만하다. 박 의원은 KMDC 대표인 이영수 회장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후보 유세단장 등을 역임한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고 이 회장의 부인이 안대희 위원장의 처제이며, 그밖에도 KMDC계열사 이사와 감사들이 이 회장의 와이프, 처형, 동서 등으로 물고 물리는 가족기업으로 드러나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권력형 특혜 아니냐고 반문했다.
구체적으로 KMDC에 특혜주기 스케줄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 단돈 16억5천만원으로 급하게 만든 해외자원개발업체가 설립 단 1개월만에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공식적으로 미얀마를 “자원외교 방문단”이라는 이름으로 방문하고, 지경부 공무원을 대동하고 가스공사에 석유공사까지 출장 붙여서 광구개발권 검토에 나서고, 결국 공식적인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의 위원자격으로 박영준 당시 제2차관과 손잡고 미얀마 방문해 신규해상광구 사업 참여를 검토해달라고 부탁하였다는 것이다. 일사천리로 진행돼 KMDC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기적같은 일을 해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박 의원은 “특혜가 이룬 기적”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완주 의원은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 단돈 16억 5천만원을 가지고 급하게 만든 해외자원개발업체가 설립 1년도 안돼 엄청난 광구개발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경과가 무엇인지, 어떤 문제들이 어떤 특혜들이 난무했는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