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총선 다음날 청년 시의원들과 오찬 회동 왜?

2024-04-16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회 청년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장우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은 4·10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정명국(동구3)·김선광(중구2)·김진오(서구1)·이중호(서구5)·이용기(대덕3) 시의원들과 중구 대사동 한 한식집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시장은 오찬 자리에서 총선 후보들과 함께 현장을 누빈 청년 시의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장은 대전지역 정치 세대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10~20년 후 대전의 미래를 이끌 청년 정치인들의 역할 등의 얘기를 나눴다”며 "상임위 활동 등 정치적 조언도 얻었다"고 귀띔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선 중앙 정치 경험이 있는, 젊은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소신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올드보이(OB) 정치인들의 2선 후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대전은 지난 21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7석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 시장은 4년 임기 동안 자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