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폭력·성매매 방지 민간주도 합동 체제
"다함께 지켜요, 우리아이·우리가족"
학교폭력·성폭력 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세종시민이 자발적으로 방범 운동에 참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유한식)는 18일 “지난달 25·27일 세종시 관내 범죄 취약지역에 대해 민·관·경 합동으로 대대적인 특별 방범순찰을 펼친데 이어, 지난 15일 민·관·학·경 합동으로 공익활동을 벌였다”며 “명실상부한 민간주도의 공익 합동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자유총연맹 세종시지회(회장 최순락)는 지난 15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조치원역 광장에서 아동·여성 폭력예방 및 성매매 방지를 위한 결의대회 및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 행사는 ‘다함께 지켜요, 우리아이·우리가족’이란 구호 아래, 민간 주도로 민·관·학·경 등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범시민적 사회 활동으로 펼쳐져 큰 의미를 가졌다.
이날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조치원역광장을 출발, 농협사거리·우체국·시민회관사거리를 거쳐 다시 조치원역 광장으로 가두행진을 하며 홍보 활동을 했다.
특히 조치원읍 침산리에 거주하는 강상규(자유총연맹 세종시지회 청년회 기획부장) 씨는 아내 박윤석 씨와 각각 4살과 2살된 아들 석찬·석우 군까지 온가족이 거리캠페인 끝까지 참여, 아이와 가족을 지키자는 폭력예방 캠페인의 참의미를 새기게 했다.
세종시 민경태 자치행정과장은 “이 운동엔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 유환준 세종시의회의장, 신정균 세종교육감, 심은석 세종경찰서장, 오춘근 세종고 교장 등 지역기관장도 대거 참여해 함께 홍보전단을 돌렸다”며 “이런 시민주도 운동은 자발적 시정 참여를 통해 시민의식 함양을 목표로 하는 시의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