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시장을 점령하라!"

처음 선보이는 인터넷 광고, 효율성 높아 선호

2006-05-12     김거수 기자

5.31일 지방선거 최대의 승부처  "사이버 시장을 점령하라!" 

5.31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열린우리당 염홍철, 한나라당 이완구, 국민중심당 이명수. 남충희 등 광역후보들과 한나라당 가기산 서구청장, 이장우 동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캠프는 '인터넷 광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 후보 캠프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허용된 인터넷신문 광고를 활용하기 위해 이미 충청뉴스를 비롯 각 매체를 통해 홍보전을 준비중에 있다.

광역의원후보 까지로 제한된 이번 인터넷신문 광고는 짧은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를 알릴수 있는 효율적인 홍보수단이면서 선거비용으로  보전되어 다른 후보들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인터넷 광고는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7일 이후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한 만큼 그 이튿날인 18일에 이들 후보의 선전문구와 동영상, 배너 광고 등이 본격적으로 '사이버 상'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11일  "TV광고는 대선 때나 허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방선거에선 법적으로 규제돼 있다"며 "신문광고는 시.도지사 후보들에만 해당하는 사안으로 선거투표일 이틀전까지 허용되나, 인터넷 광고는 투표일 하루 전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선보일 인터넷을 통한 광고는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볼만할 것이며, 이같은 '정치적 마케팅'전략이 하나의 '트렌드'로 부각될 정도다.

그 예로 현재 각정당 서울시장후보 선거캠프는 지난달 16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과 인터넷 광고 계약체결이 알려진 이후 젊은층 '표심 공략'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재 강금실 후보측은 인터넷 광고를 위해 열린우리당 중앙당으로부터 이미 7천만원의 지원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강 후보측은 중앙당 지원금액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강후보 선거캠프의 김영춘 선대본부장은  "동영상 광고 뿐만이 아니라 배너광고를 위해 조만한 인터넷 광고를 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재정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이버 선거운동 본부장을 맡은 김형주 의원도 이날 "동영상, 배너 등 필요한 광고나 효과있는 사이버 선거전략을 위해선 중앙당 지급 금액만으론 부족해 지원금액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항간에는 강 후보의 인터넷 광고비만도 무려 15억원이라는 적지않는 예산이 들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강 후보측 홍보 담당자는 "구체적인 금액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강 후보측은 20~30대 젊은층의 '표심'을 겨냥한 사이버 공간의 효율성 극대화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형주 의원은 "기발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라며 "포털 사이트도 한 곳(다음)만이 아니라 한 눈에 젊은층의 시선을 끌만한 사이버 공간을 찾고 있다"며 고민하는 흔적이 엿보였다.  

이에 대해 조정열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는 " 결국 남은 선거기간 20일 동안 비슷한 상품(康-吳)을 어떻게 대중 앞에 선보일지가 서울시장 후보 당락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본 충청뉴스는  제작기간을 감안하여 5월 15일까지 접수한다. (문의 김거수 부장 011-407-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