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 대폭 확대

9개 노선 28대→43개 노선 63대로 늘려 7월까지는 현금함 비치해 현금·카드 결제

2024-04-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현금 없는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시범 도입했다. 내달부터는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시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이 ▲2020년 5.3% ▲2021년 3.8% ▲2022년 3.2% ▲2023년 3%로 꾸준히 감소하자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도입했고, 이번에 대폭 확대한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 기간 5개월 중 2개월은 현금함을 비치했고, 그 결과 현금승차 비율은 3%에서 1.39%로 급감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운영하면 업무 종료 후 현금함을 수거할 필요가 없고, 현금함 교체·수리 등의 비용도 절감된다.

그리고 이용객은 교통카드 이용에 따른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는 7월까지는 현금함을 비치해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시범 기간이 끝나면 현금함을 철거함에 따라 교통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는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발급, 계좌 이체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3개월간 현금함을 병행 운행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불편 민원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확대 운영하는 노선은 공영·마중·심야·도심순환급행버스와 도시형교통모델로 5번, 10번, 30번, 71번, 114번, 116번, 117번, 118번, 132번(양방향), 135번, 390번, 391번, 392번, 405번, 410번, 411번, 412번, 413번, 414번, 420번, 421번, 430번, 450번, 451번, 452번, 453번, 460번, 461번, 462번, 463번, 500번, 520번, 530번, 532번, 570번, 600번, 601번, 650번, 651번, 652번, 663번, 815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