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김형석 교수,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젊게 사는 것"

- 105세 철학자로 듣는 삶의 의미 ’산다는 것의 의미’ 주제로 특강

2024-05-0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0일 김형석 교수(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105세 철학자로 듣는 삶의 의미 ’산다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 앞에 모인 300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행복과 인생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을 전했다.

그는 "30여 년 동안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보다 유능한 사람,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뒤에서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랑을 베푸는 고생만큼 여러분이 인생의 높이가 있다고 하는 건 사회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자신을 위해서 즐겁게 행복하게 살겠다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없고, 의사는 환자를 위해서, 정치는 국민과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사랑을 베푸는 고생만큼 여러분이 인생의 높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준다면 고생하는 것만큼 인생의 의미를 사회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열매를 맺어서 사회 줄 때는 60에서 80까지 그때가 없으면 내 인생도 없었다“면서 ”나 때문에 행복해진 사람과 보람 있는 사람이 제일 많으면 그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세를 살아보니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젊게 사는 것이고 인간답게 사는 노력, 과정 그리고 성취에서 주어지는 것이며,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가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영광스럽고 대단한 자리 아닌가 생각할 수 있을 수도 있으나 시달리는 자리”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나 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이 고생을 하면서 나를 들들 볶고 있으면서 살고 있나 하고 회의감이 들었는데 교수님의 특강을 듣고 깨달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남을 위해 살아가는 고생을 하는 것은 행복이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감사합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는 감사한 시간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대표는 “김형석 교수님의 귀한 강의를 듣고 보니 나이가 들어서도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평생학습과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1985년 퇴직한 뒤 104세인 현재까지도 왕성한 강연과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또 다양한 사회 분야의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용되는 인천상 교육 분야 수상을 하셨고, 또 안중근 교육 부문의 대상 100번 대상들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