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대표, 새누리당 합당 이인제 대표 결단만 남아
22일 오후 국회본청서 이대표 김광식 사무총장이 대책 숙의
2012-10-23 김거수 기자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본청 당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새누리당과 합당문제는 늦으면 10월말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며 '이인제 대표의 최종 결심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북도청 국정감사를 마치고 국회본청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이인제 대표와 김광식 사무총장은 성 원내대표와 당내 현안을 두고 담소를 나누려고 시도했지만 성 대표가 국회정무위 국정감사 질의 순서를 이유로 자리를 떠나면서 한동안 냉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당내 핵심구성원인 충남지역 기초단체장들이 이달안에 당대 당 통합을 원하면서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탈당 등 배수의 진을 치고 있어 조기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이들 핵심당원들에게 동요하지말고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제3세력과의 연대를 이유로 10월말까지 기다려달라는 약속과 함께 내심 타정당과 정책연대를 원하면서 차기 대선후까지 고려를 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원망할 겨를이 전혀없이 혼자서 당을 지키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왜냐하면 충남지역 7명의 기초단체장들은 새누리당과 합당에 대한 결론을 내놓지 않는다면 금주중 집단 탈당이라는 강력한 압력에 못버티고 당 간판을 내려하는 비극을 자초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이같은 당의 붕괴 상황에는 이인제 대표가 선택할수 있는 카드는 별로 없다는 점과 대선정국에서 대선후보가 없는 불임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이 성완종 원내대표의 말처럼 이젠 이 대표가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택 할 수 있는 권한만 남아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될 시점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