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흉터 조직 비대화’ 켈로이드 치료법 제시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켈로이드 흉터 발생 원인 규명
2024-05-0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는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연구진들이 상처 치료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흉터가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의 발생 원인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켈로이드는 외상과 수술 등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후 상처 치유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일어나며 생기는 심한 흉터를 말한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고 재발률이 높지만, 발생 원인에 관한 심층 연구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핵막을 구성하는 중간섬유인 Lamin A/C가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고 세포핵을 부드럽게 만들어 흉터가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플라스미드 DNA를 이용한 Lamin A/C의 과발현과 액틴 분해 방해로 Lamin A/C를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흉터 크기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켈로이드 흉터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해원 조직재생공학연구원장은 “켈로이드 흉터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커질 수 있어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켈로이드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다학제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올해 4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명은 '피부 흉터의 생역학적 병인 타겟을 통한 흉터 성장 억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