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신범철 전 국방차관, 국민의힘 ‘탈당’
공수처 소환 의식...당 부담 경감 차원 '해석'
2024-05-0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지난달 3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일각에선 신 전 차관의 탈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신 전 차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고, 신 전 차관이 관련 있다는 의혹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9일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다.
이와 함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차관 등 관련자들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 전 차관은 제22대 총선에서 천안갑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기간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를 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었다. 문진석 민주당 후보에게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