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성시' 천안능수한우축제, 닷새간 매출 12억
한우산업·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평가'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제2회 천안능수한우축제(이하 한우축제)’가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매출은 12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축산농협(천안축협)은 지난 2~6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원에서 지역 한우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한우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장 직거래 장터에서는 60개월 이하 한우 암소의 등심, 채끝, 안심,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를 최대 36%까지 할인 판매했다.
100g 기준 1등급 등심은 5,900원, 1등급 국거리는 2,400원에 제공했다. 채끝은 8,000원, 안창살·토시살은 12,000원 등 특수부위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숯불구이 체험존에서는 1인당 5,000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각종 공연을 관람하며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무엇보다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텐트 천장이 낮아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천막을 높게 설치했고, 상차림비를 내면 받는 반찬과 채소 등이 부족하면 언제든 직접 갖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바를 운영했다.
그리고 ▲씨름대회 ▲능수한우가요제 ▲통기타 라이브 콘서트 ▲축하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어린이놀이터와 대형 에어바운스를 마련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축제보다 인기가 대폭 상승했다는 평가다.
천안축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일간 한우 약 300두를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5일간 650두 이상을 판매했다. 그리고 작년보다 약 2.5배 이상인 12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관규 천안축협 조합장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시민들이 양질의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능수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축제는 작년 3월 취임한 전관규 조합장이 처음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