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환 때리고 김미정 감싸고... 엇갈린 계룡시의회
이, 경로식당‧봄나들이 축제 등 즉흥 행정 질타 김, “적수 민원 이응우 시장 용병술 빛나” 민주당 두 시의원, 집행부 상대 발언 온도차
2024-05-10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계룡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0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엇갈린 발언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청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정 질문을 통해 이번 추경 심사 뜨거운 감자였던 엄사면 경로식당 문제를 언급하며 집행부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공유주방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임대가 아닌 공유재산을 확보하고 추진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로식당(공유주방) 추진 필요성과 장소와 관련, 관내 봉사단체와 어느 정도 협의를 했는지 이응우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밖에 경로당 식기세척기 지원(예산 60,000천원) 사업 실태, 계룡 향적산 봄나들이 축제 초청 가수 예산 과다 문제, 향적산 벚꽃거리 조명 설치공사와 관광객 유입 효과 등을 꼬집었고 정원도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집행부를 상대로 작심 발언을 펼쳤다.
반대로 김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 발언을 통해 이응우 시장을 높이며 집행부를 감쌌다.
김 의원은 “지난해 계룡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돗물 관련 적수 민원이 아이러니하게도 계룡시를 큰 어려움에서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5분 발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석인호 비서실장을 상하수도과장으로 발령한 이응우 시장의 용병술이 빛났다며 적극 행정의 일환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 공식 발언에서 보인 민주당 시의원들의 온도차를 놓고 당내 갈등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