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덕 전문가’ 박정현 "연축 혁신도시 완성 노력"
첨단 과학기술 공공기관 유치 등 하드웨어 구축 포부 희망 상임위로 산자위 선택..."노후 산업단지 혁신 문제 등 해결" 여성 최초 구청장-국회의원...지역 대표 여성 정치인 자리매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연축지구 혁신도시 완성과 민생회복을 22대 국회 의정활동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연축지구 혁신도시에 첨단 과학기술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해 노후 산단의 스마트그린혁신산업단지 대개조, 조차장 역세권 개발, 철도지하화 추진을 약속했다. 대덕구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하드웨어 구축을 통해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대덕구청장 재임 시절 행정 경험을 토대로 제시한 주민친화형 공약들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구유입과 수준 높은 공교육을 실현의 일환으로 사대부고 설립, 공공병원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대전에서 첫 여성 구청장에 이어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대전 정치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시의원부터 구청장,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의원까지 정치적 체급을 키우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박 당선인은 전반기 희망 상임위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산자위)를 꼽았다. 이는 핵심성장거점도시 조성과 대덕 산업단지의 혁신 문제 해결과 맞닿아 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Q. 22대 총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대덕구민 여러분 저를 믿고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총선은 박정현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지체되고 있는 대덕의 성장을 요구하는 대덕구민들의 바람이 담긴 대덕구민의 승리다. 대덕의 발전과 민생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Q. 총선 과정 다양한 약속을 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 3가지만 소개해 달라.
저의 최우선 공약과제는 연축혁신도시 추진의 가시화다. 2020년 연축지구가 혁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가시적인 추진성과가 없는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우선 연축지구 공공기관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첨단 과학기술연구기관 유치로 제2 대덕특구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대덕구청 이전으로 환경친화 복합행정타운 조성과 공공행복주택단지 공급으로 혁신도시의 토대를 만들겠다.
더욱 적극적 인구유입을 위한 사대부고 설립을 통해 수준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고, 공공병원 설립을 통해 주민에게 질높은 의료환경이 제공되는 수준높은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
대전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혁신산단으로 대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전산업단지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고 RE100 지원을 위해 대덕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역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
끝으로 철도지하화로 확보되는 조차장역 부지와 역주변 공간을 복합주거 문화단지로 재탄생키기고 역세권 복합개발을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Q. 역대급 여소야대 정국이다. 여당은 심판대에 올랐고, 야당은 향후 선거를 향한 도약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국전망 어떻게 보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정권 지난 2년간의 잘못된 국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국민이 보여준 민심을 제대로 실현해낼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국민의 국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국회,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려 나가는 국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이제 곧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원 구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하는 상임위가 있다면 어디인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행정안전위, 정무위 등 여러 위원회를 생각해봤다. 특히 국회 산자위에서 활동하면서 노후화된 대덕 산업단지의 혁신 문제 등을 해결하고 대덕구를 핵심성장거점도시로 키우고 싶다.
Q. 의료개혁과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가 쟁점이다.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평가다. 최근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故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 70%가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해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는 총선을 통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 책임 있게 풀어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충청뉴스 독자들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 덕분에 저 박정현, 대덕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번 총선의 승자는 박정현 개인이 아닌 위대한 대덕구민, 대전시민, 대한민국 국민이 진정한 승자다.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덕발전을 지속하라는 구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덕구를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키우겠다. 편리한 교통, 수준 높은 교육, 깨끗한 환경, 좋은 일자리.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가 꽃피는 대덕구를 만들어가겠다.
정치란 국민, 시민의 삶을 정성스럽게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것입니다. 또 격차와 불안을 완화하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슴속에 새겨 미래비전은 분명히 세우고 발은 현실에 두고 한발 한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정치를 하겠다.
대덕구민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대덕구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 대덕구민 곁에 늘 함께 있는 따뜻한 국회의원이 되겠다. ‘군주민수’ 그 뜻을 다시 가슴에 깊이 새기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