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 8기 첫 여성 국장 탄생하나
이장우 시장, 여성 부이사관 기근 속 '발탁 가능성' 시사 대전시 여성 국장급 승진, 4년 전 마지막 사례
2024-05-13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 민선 8기 첫 여성 국장(부이사관·3급)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장우 시장이 오는 7월 1일자 '5개 국' 신설이 담긴 대규모 조직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여성 국장 발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이 시장은 13일 민선 8기 3년 차 조직개편 관련 기자회견에서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과장(4급)들 중에 발탁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국장급 승진 인사 기준을 나열했다.
특히 이 시장은 "여성 국장이 없는데 조건이 되면 여성 국장도 발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승진소요 최저연수 3년을 채운 여성 서기관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다.
대전시는 여성 국장 기근 현상을 겪고 있다. 실제 여성 국장급 승진은 4년 전(2020년 7월) 이현미 전 청년가족국장이 마지막 사례다.
당시 이 전 국장은 민선 7기 3년 차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청년가족국장으로 발탁됐고 2021년 6월말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이날 이 시장은 국장급 공무원의 '적정 근무 연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국장을 몇 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오래있으면 후배들의 기회가 없어지고 인사가 적체된다"며 "적정하게 일할수 있는 기간은 2년 내외로 보고, 가능하면 퇴직 2년 앞둔 과장을 발탁하고 싶고 유능하다면 특별히 승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시 출신 '만년 국장'이 넘치고 지방 안주로 인한 인사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