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으로 나간 천안시의회, 시민들과 ‘화음’
불당동 아름드리공원에서 ‘화음2’ 열어 시민 등 500여 명 참여...역할 소개 등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광장으로 나가 시민들과 소통했다.
천안시의회는 18일 불당동 아름드리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화(話)음(音)2’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의회를 소개·홍보하고, 의회의 역할 등을 놓고 시민들과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박상돈 천안시장, 읍면동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그맨 김재욱·정범균이 진행을 맡았고, 행사 시작 전 성악가 한지훈과 리스트리오의 미니콘서트가 열렸다.
이후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나서 상임위원회별 역할을 소개했고, 참석한 시민이 뽑기 통에서 키워드를 뽑으면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민들은 ▲농기계 임대사업 ▲휴양시설 ▲천안시 심벌마크 ▲성성호수공원 ▲친환경 농산물 등의 키워드를 뽑았고, 이에 맞춰 의원들은 일일이 설명에 나섰다.
'휴양시설' 키워드를 뽑은 시민 A씨는 "요즘 휴양시설 예약이 어렵다"며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민 B씨는 '천안시 심벌마크' 키워드를 뽑은 후 “현재 천안시 심벌마크가 천안의 상징성이 더 드러나는 마크로 바뀌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상돈 시장은 축사에서 “시의회는 시민들의 대표기관이다. 시는 시의회와 상호 협력과 견제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토크콘서트가 멋진 시민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도희 의장은 “옛날 그리스 아테네 광장 정치와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보기 위해 시작했다”며 “시민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지난해 ‘화음’ 취지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시민 여러분과 천안시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천안시의회는 시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토크콘서트 화음은 지난해 천안시청 풀무리극장에서 제9대 천안시의회 개원 후 시민들과 천안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