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4차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 개최

- 매년 증가하던 112신고, 5대 범죄 10% 감소 추세로 전환 - 자전거 절도가 전체 절도의 27%를 차지 - 안쓸 때 시정하는 시민들의 예방노력도 홍보 -

2024-05-2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난해 서울 신림역, 분당 서현역 등에서 이상동기범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변화하는 범죄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올해 2월에 범죄예방과 대응 중심으로 경찰 조직재편을 단행하면서, 매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경찰청(청장 한형우)은 21일 4차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한형우 청장은 “자전거를 시정하는 것이 절도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된 만큼, 예방과 검거 활동에 주력하면서도, 시민들에게도 적극 홍보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청에서는 ’23. 11月부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모토로,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에 범죄예방 기능과 남·북부 경찰서뿐만 아니라 여성청소년, 교통, 수사, 공공안전, 홍보 등 경찰 전 기능이 참석하여 지역에서 발생하는 치안 문제를 사전에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문제 해결적 경찰 활동인 SARA모델*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SARA모델: 지역의 치안 문제를 주민의 목소리 등을 통해 탐색(scanning)하여, 각종 범죄 통계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analysis)하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여 대응(response)한 이후에, 그 결과를 평가(assessment)하고 개선·환류하는 과정

그 결과 최근 3년 평균 112신고는 12.2% 증가, 5대 범죄는 10.5%씩 증가하고 있었으나, ’24년 들어서는 112신고는 10.1% 감소, 5대 범죄는 9.9%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번 4차 전략회의에서는 세종의 경우 전체 절도의 1/4가량을 자전거 절도가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 ’22년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전국 절도의 6.6%를 자전거 절도가 차지하고 있으나, ’24년 3∼4월 세종 전체 절도의 27%를 자전거 절도가 차지(98건/363건)

자전거 절도는 5, 6월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시간대는 주로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빈발 장소는 학원가가 51%, 아파트가 34%로 특정 장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미시정 하는 경우가 시정하는 경우에 비해 자전거 절도가 4.5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전거를 시정하는 것이 자전거 절도를 예방하는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이에 형사 기능에서는 ‘절도범 집중 검거 기간’을 운영하여 범죄심리를 적극적으로 억제하겠다고 발표하였고,

범죄예방 기능에서는 자전거 절도 빈발 시간대에 취약 장소 일대 순찰을 강화하도록 반복 지령을 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시정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을 하는 한편, 자전거 절도 신고 전체 건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분석·하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는 "절도 빈발 시간대와 장소에 저속 집중순찰, 도보순찰 등 집중 예방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고, 홍보 기능에서도 카드 뉴스, 영상 등을 통해 자전거 시정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공공안전 기능에서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예방활동과 다중밀집지역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한 활동, 정부세종청사 주변 출·퇴근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 계획도 보고하였으며,

세종남부경찰서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바라는 역할 또는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순찰활동 강화, 이륜차·전동킥보드 단속 등 교통질서 확립, 112신고시 신속한 출동, 보이스피싱 범죄 적극적 대처를 바라는 응답이 많았고, 앞으로도 가시적 순찰활동과 범죄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23년 1분기 대비 2분기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아동학대, 절도, 교통신고,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경찰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