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촬영” 천안시 민원 공무원에 ‘보디캠’ 배부

명찰 대신 패용...버튼 한 번으로 녹음·녹화 시청,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총 53개

2024-05-2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폭언과 협박에 시달리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 보호에 나섰다.

시는 민원 담당자들에게 휴대용 디지털 캠코더 ‘보디캠’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원 응대 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보디캠은 명찰 기능이 있어 평상시에는 명찰 대신 달고, 비상시 버튼 한 번 조작으로 녹음·녹화가 가능해 사건·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시는 시청,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악성 민원 대응과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 교육 후 보디캠을 배부했다.

지급한 보디캠은 총 53개다. 시청은 5개, 양 구청에는 2개씩 배부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중 민원팀이 있는 곳은 2개, 없는 곳은 1개씩 지급했다.

시는 우선 민원 담당자에게 보디캠을 보급하고,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 최일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부터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