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배지 떼는 이상민 "앞으로도 공의에 충실"
2024-05-28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이상민 국회의원(5선·대전 유성구을)이 20년 만에 배지를 내려놓는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하루 앞둔 28일 "국회의원직을 봉직하게 된 것은 오로지 우리 유성구민, 선후배님들, 언론인·공기관 관계자, 그 외 지지와 성원해주신 여러분들 모두의 덕분"이라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는 동안 개인적 영광은 물론 많은 성취와 보람도 있었다"며 "반면에 부족함과 과실도 있었다. 돌아보면 그 모두가 애뜻하고 아련하다"고 되새겼다.
향후 정치 활동을 이어갈 뜻도 내비쳤다. 최근엔 국민의힘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됐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공의에 충실하고 대의에 따라 나서겠다"며 "우리 사회가 보다 더 깨끗하고 원칙과 상식대로 움직이며 풍요와 번영이 골고루 퍼져 나가도록 그리고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잘 발휘하도록 힘써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상민 의원은 18·19·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5선 중진에 올랐다.
민주당 내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2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유성구을 선거구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민주당 정치신인 황정아 후보에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