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숙원사업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박차
2003년부터 사업 추진 불구 사업 표류 최충규 구청장, 임기 내 사업 완수 목표 오는 2027년까지 공사 진행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대덕구가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지난해 12월 경영투자심사가 통과된 이후 △12월 보상계획 열람공고 실시 △올해 2월 보상협의회 개최 △4~5월 감정평가 추진 등 일사천리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읍내동 240번지 일원 6만 638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 동 1620세대로 구성된 효자구역(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24년 보상 및 지장물 철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구는 지난 2003년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시행자인 LH의 사업성 악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10여 년간 사업이 표류됐다.
이후 2018년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조건부 통과를 기점으로 △정비계획(변경) 결정 및 정비구역(변경) 지정 고시 △2019년 공동사업시행자 협약 체결(LH↔계룡건설컨소시엄)을 진행하는 등 사업 재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21년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 인정 협의 결과 ‘민간사업자 수익 과다 우려로 인한 부동의’로 다시 무산됐다.
구는 2022년 LH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심의를 위한 조치계획을 제출했으며, 같은 해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이후 3차에 걸쳐 주민설명회 개최 및 지장물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LH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비용 급등 등으로 인해 사업시행자 간 사업협약에 관한 실무회의 및 LH의 경영 투자 심사가 늦어져 또다시 사업이 멈췄다.
이에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난 2023년 10월 임기 내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면담을 진행,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효자지구의 가치를 높일 다른 개발 호재도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추진과 연계되는 대전조차장역 개발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및 공공기관 이전 △신대동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경부도속도로 회덕IC 완공 등 지역발전의 근간인 간선 및 대중교통시설, 관공서 유치, 연구시설 입주가 예정돼 있다.
최 청장은 “괴로운 일이 다하면 좋은 일이 온다는 ‘고진감래’라는 고사성어처럼 이제 우리 읍내동 주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이어질 차례”라며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변화된 모습과 성과를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