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6월 모평, 지난 수능보다 국어·수학 쉽고 영어 어려워"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된 가운데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수학은 쉬워졌고 영어는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 입시업체인 제일학원은 이날 난이도 총평을 통해 "지난해 수능에서는 세 과목이 전부 어려웠는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와 수학은 다소 쉬워졌지만 영어는 오히려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국어의 경우 독서의 난도는 비슷했지만 문학은 평이해졌다.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역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EBS 수능 연계교재에 제시된 개념, 관점을 두루 학습하고 문학의 경우에도 연계 작품, 작가, 주제 의식을 면밀히 파악하여 빠른 독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할 것으로 봤다.
수학은 공통과목은 물론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어려움을 느꼈을 문제는 있었지만 지난 수능보다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지난 수능보다 독해에 시간을 요구하는 다소 높은 난도의 지문이 일부 출제됐으며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에 더하여 작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지 않았던 대의 파악 유형이 까다롭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온 이사장은 "앞으로 9월 모의평가를 거쳐 난이도 조정이 있겠지만 2025학년도 수능도 2024학년도 수능처럼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킬러문항은 배제되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대비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직 미처 학습하지 못했던 부분의 어렵고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학습한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 더 우선돼야 한다"면서 "이번 모의평가 풀이 과정에서 나타난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이후의 학습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