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언론인 간담회... 조직개편 입장은?
박상모 의장, 전반기 "현장 중심 의정활동" 평가 질의 응답에서는 코리아휠, 조직개편 등 화두 이정근 위원장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혼돈" 지적도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보령시의회(의장 박상모)가 지난 5일 전반기 성과공유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박상모 의장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위해 함께 달려온 2년이었다”면서, “시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었고, 그 결과는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7월 새롭게 출범하는 제9대 후반기 의회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보령시 예산 집행에 따른 특정 사업 분야 편중 ▲코리아휠 ▲조직개편안 ▲정부 11차 전력수급계획 실무안 대응 등에 대한 질의 답변이 오갔다.
박 의장은 ‘코리아휠’과 관련 “현장을 방문해 대표자 대화를 갖고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코리아휠) 보령시 기업 중 3번째 크다고 들었다.”면서 “이해 당사자 사이 풀어지지 않는 상황에 김동일 시장께 나서달라 요청한 상태로 기다리는 중이다.”고 답했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조직개편과 관련, 의원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근 자치행정위원장은 ▲인구감소에 따른 세수부족 ▲조직의 비대화 ▲주부 부서 증설에 따른 업무 효율성 ▲각 부서사이 혼란 등 조목조목 따져가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정근 위원장은 “5월에 들어왔던 조직개편안과 관련 모든 의원들이 문제 삼았던 부분도 있고, 나중에 변동된 것도 있었다.”면서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입장은 국의 변동 사항 증설 부분이 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적 구조 문제와 조직의 비대화 문제를 두고 같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직 3국 체제로 유지가 충분한데 우리 보령시가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인 타당한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2개 과 증설과 관련 각 실과의 업무 효율성 등을 따져봤을 때 과연 효율적인 부분인지와 (조직개편안이)자치행정위원회나 경제개발위원회 소관 실과들이 혼돈되는 개편이다.”고 언급했다.
의회 상임위에서 과장이 참석을 못할 경우 국장이 참석해야 하는데 2개 과가 각 상임위별로 갈라지면 의회 업무효율성 하락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임위 배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변동 사항을 안건으로 제시해달라고 다수의견으로 (집행부에)요청 드렸지만 기존 5월에 올라온 조직개편안에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로 올라왔다.”면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상정을 안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한 언론인들도 조직개편 및 지역 현안을 두고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한 기자는 ‘지난 에어돔 사태와 똑같다. 시민을 위한 의회인지 묻고 싶다.’면서 ‘(조직개편안)공직사회와 시민들 사이 보은인사 등에 대한 소문이 있다. 의회가 시민들을 위한다면 최소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해야 된다. 심도 있게 고민해 달라.’고 비판했다.
한편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장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부의장 및 상임위 구성에서 차기 지방선거를 대비한 진영별, 의원별 수 싸움이 물밑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