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역대급 승진잔치 예고...공직사회 '설왕설래'
7월 조직개편에 '국' 대거 신설 방침 민선 8기 첫 여성국장, 녹지직 국장 탄생 여부에 이목 집중 본청 실·국장급 교체 폭도 관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 공직사회가 7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대규모 조직개편과 맞물려 민선 8기 역대급 승진잔치가 예고돼 있어 이에 대한 각종 하마평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17일 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 승진 요인이 대략 5~6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지원국, 교육정책전략국, 녹지국, 도시철도건설국 등이 이번에 신설된다. 또 기초단체 부구청장과 직속기관장의 명퇴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최대 6자리까지 늘어날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
특히 이번 인사에서 이장우 시장 취임 후 첫 여성 국장과 20년 가까이 대가 끊긴 녹지직 국장 탄생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청 여성 국장은 지난 2020년, 녹지직 국장은 2005년 1월 정기 인사가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승진 연한 등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여의치는 않다"며 "대상자가 없다면 정책기획관 정도는 여성으로 해야지 않겠나"라고 밝혀 여성 과장급 인재풀이 적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
본청 실·국장급 교체 폭도 관심사다. 시청 안팎에서는 이 시장이 그동안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이동을 최소화했지만,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만큼 핵심 보직에 많은 변화를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인사 사전예고는 오는 21일이 유력하다. 이 시장은 23일 국외출장 전 승진인사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시장은 취임 직후 기업유치와 묵은 지역현안 해결에 성과를 냈던 직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승진 인센티브 보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