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예술회관 12년만에 새옷 입는다
내달 2일까지 휴관…노후시설 개보수 등
세종시의 대표적 공연장인 세종문화예술회관이 건립 12년만에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세종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6년에 걸쳐 180억 원을 들여 870석의 대공연장을 갖추고 개관했다.
그동안 각종 기획공연을 비롯, 문화예술 및 일반 행사 등 연평균 150회에 달하는 공연행사를 유치, 시민에게 인지도 높은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화와 예술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개관한 12년이 지나며 시설이 낡고 오래돼 비가 오면 공연장 로비 등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또 각종 공연설비 기능저하로 공연장으로서의 기능과 안정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로 인해 각종 공연행사 유치에 제약이 따랐고, 기획공연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세종시는 2억 5000만 원을 들여 내달 2일까지 건물외벽 보수와 공연장의 필수 시설인 무대기계설비 및 음향설비를 교체하고 공연자대기실도 리모델링한다.
안중옥 문화시설담당은 “세종문화예술회관 공사가 완료되면 공연관계자 및 연기자는 불편 없이 공연과 연출을 할 수 있고, 관람객은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준 높은 공연 유치로 시민에게 품격 있는 공연의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저변확대의 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