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예술회관 12년만에 새옷 입는다

내달 2일까지 휴관…노후시설 개보수 등

2012-11-16     문요나 기자

세종시의 대표적 공연장인 세종문화예술회관이 건립 12년만에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유한식)는 “내달 2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 개보수를 실시한다”며 “건물외벽을 비롯, 각종 공연설비와 대기실 등을 리모델링해 내달 3일 쾌적한 공연장으로 재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세종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6년에 걸쳐 180억 원을 들여 870석의 대공연장을 갖추고 개관했다. 

그동안 각종 기획공연을 비롯, 문화예술 및 일반 행사 등 연평균 150회에 달하는 공연행사를 유치, 시민에게 인지도 높은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화와 예술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개관한 12년이 지나며 시설이 낡고 오래돼 비가 오면 공연장 로비 등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또 각종 공연설비 기능저하로 공연장으로서의 기능과 안정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로 인해 각종 공연행사 유치에 제약이 따랐고, 기획공연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세종시는 2억 5000만 원을 들여 내달 2일까지 건물외벽 보수와 공연장의 필수 시설인 무대기계설비 및 음향설비를 교체하고 공연자대기실도 리모델링한다. 

안중옥 문화시설담당은 “세종문화예술회관 공사가 완료되면 공연관계자 및 연기자는 불편 없이 공연과 연출을 할 수 있고, 관람객은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준 높은 공연 유치로 시민에게 품격 있는 공연의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저변확대의 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