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다문화 돌봄교실’,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 호응
방과 후 교육 및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제공 최근 보령 유기농 우유 생산 목장 찾아 체험
2024-06-18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선문대학교와 아산 신창초등학교가 협업해 운영 중인 ‘다문화 돌봄교실’이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선문대에 따르면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2020년부터 ‘다문화 돌봄교실’을 위탁 운영하며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한국 및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창초 전교생의 약 75%(300여 명)는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정착해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 학생들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학부모 50여 명은 최근 ‘다문화 돌봄교실’에 참여해 충남 보령시 유기농 우유 생산 목장을 찾아 체험했다.
학생들은 젖소에게 직접 건초를 주는 체험과 함께 농장을 둘러보며 염소·토끼 등 다양한 동물을 접했다. 또한 우유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번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평소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건강·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다문화 돌봄교실’에서는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한국어·영어 교육, 구연동화, 창의 수학, 미술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 2회 학부모와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