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둘러싼 비위 의혹 일파만파
공무원 연루된 사전선거운동 등 다양한 비위 의혹 제기 내부 공무원 폭로에 공직 사회 후폭풍 거세 서천군, 충남도 감사위에 감사 의뢰
2024-06-19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충남 서천군 공직 사회가 휘청이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와 공무원이 연루된 각종 비위 의혹들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시작은 서천군 공무원 A씨가 충남도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를 통해 각종 사안들을 폭로하면서다.
신고 내용을 요약해보면 △군청 B팀장이 군수와 군수 부인과의 사적 친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근무시간 외 사적 강요와 지시, 불법행위 지시·공모 △ 국과장 공무원들이 군수 소유 통나무집에서 수차례 파티를 즐기며 김기웅 군수가 왜 재선해야 하는지 연설 △ C팀장이 지난해 5월 일본 여행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백과 고급 술을 군수 부인에게 선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이런 의혹 제기에는 구체적인 날짜 및 참석 공무원 등이 거론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공직 내부에서는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며 사실 관계에 따라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천군은 19일 해당 사안과 관련 충남도감사위원회에 감사의뢰를 마친 것으로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서천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남도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며 충남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며, “모든 일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