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화·민주화의 주역' JP 정신의 소환 선포

부여 선영서 고 김종필 전 총리 제6주기 추도제 거행 김태흠, 강창희, 심대평, 성일종 등 충청리더 대거 참석

2024-06-24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불꽃처럼 살다가 타고 남은 재마저 태우고 떠난 영웅’ 고 김종필 전 총리(이하 JP)를 추모하는 제6주기 추도제가 23일 충남 부여 가족묘역에서 거행됐다.

김 전 총리 추도제에는 김예리 여사 등 유가족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성일종·박수현 의원, 이명수 전 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김진환 전 고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JP와 동시대를 살아온 강창희 전 국회의장, 심대평 전 충남지사, 이양희 전 국회의원,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 원로 그룹도 얼굴을 비췄다.

추도제 참석자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인 JP를 추모하며, 협치로 대변되는 JP정신의 부활로 현재 정치 실종 사태를 극복하자고 입을 모았다.

김태흠

김태흠 충남지사는 추도사에서 “총리님은 항상 닮고 싶은 영원한 스승”이라고 회고한 뒤, “극한 정쟁 속에서도 인간미 있는 정치를 하시고 국가를 위해 선 굵은 정치를 펼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지사는 “총리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산업화를 이끄시며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데 온몸을 바치셨다”면서 “저 또한 (총리님처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총리께선 박정희 대통령과 조국 근대화를 이뤘고, 김대중 대통령과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뤄 이 나라 민주주의에 큰 기둥을 세웠다”면서 “지역주의 한계 극복과 충청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종필

성일종 의원은 “총재님은 애향의 정치인”이라며 충청 정치의 뿌리가 JP에게 있음을 밝힌 뒤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충청의 역할이 중요하니 직언하라는 가르침을 주셨다”고 했다.

박수현

박수현 의원은 “민족과 국가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정치인이 돼라. 차가운 이성으로 결단하되, 뜨거운 감성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JP의 2가지 가르침을 전달했다.

윤경숙 YC청년회의 대표는 “저와 우리 그리고 충청을 비롯해 국민 모두가 희망을 잃고 미래를 향해 나아 갈 길을 잃었다”며 “할 수만 있다면 지하에 계신 당신의 관이라도 열어 당신을 일으켜 세우고 싶다”고 JP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했다.

한편 JP추도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도 화환을 보내 추모의 마음을 더했다.

김종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