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20주년 맞은 금산다락원, 어제와 오늘
문화‧예술‧체육‧교육... 한 곳에 시설 보강, 기능 더해지며 만족도 더해 20주년 맞아 최고 수준 공연 잇달아 개최
[충청뉴스 금산 = 조홍기 기자] 금산다락원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4년 10월 문을 연 다락원은 문화복합공간으로 발전을 거듭해 오며 금산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전에서 금산 시내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하다 보니 자연스레 금산의 생명력과 느낌을 함께하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군민들에게도 이제 특별한 존재다. 개원 당시 이런 공간이 생소했던 주민들이지만, 현재는 다락원 구석구석을 이용하며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청뉴스>는 2편에 걸친 기획보도를 통해 금산다락원의 역할을 조명하고 향후 과제들을 점검해 본다. 1편에서는 다락원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고, 2편에서는 다락원 개원을 직접 기획했던 박범인 군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역사와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 다락원, 문화‧예술‧체육‧교육이 한 곳에
다락원은 많을 다(多), 즐거울 락(樂), 나라동산 원(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현재 이곳은 군민들이 함께 행복을 만드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예술‧체육‧교육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하는 이곳은 현재 15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따로 떨어져 기능을 하는 것들을 한 단지에 모아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은 다락원 시설을 활용해 연습 및 공연, 전시 등 활동을 할 수 있어 공간 의 재탄생과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
다락원 운영 실적은 통계로도 증명되고 있다.
시설 이용 현황을 보면 2020년 42,278명에서 2023년 167,01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스포츠센터를 비롯해 문화예술, 평생학습 프로그램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늘었다.
◆ 시간은 흐르고, 기능은 더해지고
20년 역사 속에서 다락원은 조금씩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시설적으로 보면 지난 2010년 청산회관이 재건축을 완성했고, 2018년에는 금산역사박물관이 신축하며 금산의 시대별 역사를 담아냈다. 이밖에 노후화된 시설 재구축을 위해 설비 보수를 진행해 왔다.
운영에서는 평생교육 업무 이전이 눈에 띈다. 지난 2023년 조직개편 시 다락원으로 이동한 평생교육팀은 각 시설마다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청소년 성장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다락원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설이 노후화 되는 부분을 손보면서 인프라 확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특히 다락원 내에 있는 도서관 규모가 작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청사진도 함께 그려 나가야 한다.
박정미 다락원장은 “그동안 어떤 부분을 확장하고 어떤 인프라를 더 구축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중앙도서관 건립은 현재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2024 다락원, 최고 수준 공연 잇달아
다락원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명품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적 클래식 공연에서부터 코믹과 감동의 뮤지컬‧연극, 국내 최고 실력파 가수들의 대중음악, 어린이와 청소년 뮤지컬 등 분야도 다채롭다.
이미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콩쿠르 우승자 초청 신년음악회 및 프랑스파리국립고등음악원 출신 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SAXBACK 내한 공연, 은밀하게 위대하게 뮤지컬이 성공리에 무대를 마쳤다.
특히 넌버벌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 콘서트 ‘옹알스 히스토리 쇼’,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 단독콘서트가 뜨거운 열기와 함께 추억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에쿠우스 연극, YB밴드 앵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며 10월에는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다락 페스티벌도 선보인다.
박범인 군수는 “세계적 수준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께서 문화 예술을 향유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