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의원, 야권 후보 단일화 강력 비판
22일 본회의서 “‘권력나눠먹기식 공동도급계약서’ 파기하라”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인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1회 국회(정기회) 12차 본회의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권력 나눠먹기식 공동도급’으로 규정한 채 파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1개월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100만명의 국민경선선거인단으로 확정된 57년 전통 제1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애걸복걸 무릎 꿇고 매달리는 모습이야 말로 한국 정당사에 웃지 못할 코미디로 기록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벼락치기로 나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50여일 만에 쇄신 대상과 단일화에 나서고 있는 자체를 무슨 논리와 상식으로 설명이 가능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가 생각난다.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안 후보야 말로 쇄신의 주체가 아니고 쇄신의 대상”이라며 “문-안 후보 단일화야 말로 국민들께서 그토록 타파하길 간절히 바라는 구태정치이자, 쇄신대상”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와 함께 “두 후보가 주장하는 정치 쇄신의 첫 번째 덕목이 정치 야합이냐”며 “이는 ‘눈 가리고 아웅 식 권력 나눠먹기’이고, 위선이다. 고추장과 카레를 섞은 볶음밥을 국민께 드시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 의원은 또 “시중에는 문 후보는 문제가 많아 문제고, 안 후보는 안해봐서 안된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민주당 문 후보 선대위 기획본부가 단일화 논의 이전에 당원 교육용으로 배포한 문건에서 안 후보를 ‘귀족 엘리트’, ‘검증되지 않은 도덕성’, ‘정치 초보’, ;불안정한 후보, ‘무검증’ 등이라고 규정해놓고, 애걸복걸하는 것은 또 무슨 경우냐”고 반문했다.
그는 “문-안 후보 단일화를 위한 새정치공동선언문도 ‘권력 나눠먹기를 위한 공동도급계약서’일 뿐”이라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점차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감동도 없고, 식상하고 진부한 야권의 ‘나는 대선후보다’ 미니드라마는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야권의 정치적 담합 중단과 민생 현안 전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