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공직사회에 '당근과 채찍'

민선 8기 3년차 첫 확대간부회의서 "무기력·무책임 시정, 역동적으로 변화" 산하기관 등 갑질 문화 경고장도

2024-07-02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공직사회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들었다.

이 시장은 2일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기회발전특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최종 선정, 6월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평판과 4월 혼인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며 성과에 대한 공로를 공직자들에게 돌렸다.

이 시장은 "특히 7~9급 공직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과거 무기력과 무책임한 시정이 현재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역대 어느 기간에도 해낼수 없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갑질 문화 개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 공직자들이 산하기관에 대한 갑을 관계에 있어 약간의 갑질 표현을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하라면 하지’라는 건 옛날식”이라며 “일반 시민사회에도 고압적 자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시민들에게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굽혀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인 국궁 진력(鞠躬盡力) 자세를 강조했다.

산하기관을 향해선 조직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산하기관이 업자들과 유착도 상당히 있어 보이고, 사각지대에 놓이다 보니 기관장들이 특별히 조직 기강 확립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산하기관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는다면 그 조직은 있으나마나”라고 자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