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기획② 청원군수 후보
4후보 치열한 접전, 청주 청원 통합 이슈
청주CBS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내 시장.군수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두번째 순서로 청원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 4명이 꼽은 최대 지역현안과 해법, 핵심 공약을 들어본다.
청원군수 선거에는 청원군 의회 의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와 충청북도 국장 출신인 한나라당 김재욱 후보, 법무사로 도의원을 지낸
국민중심당 박노철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군의장 출신인 무소속의 김병국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는 지역 최대현안으로 행복도시와 연계한 지역발전을 꼽은 뒤, 한나라당을 겨냥해 폐기법률안으로 이를 발목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변 후보는 이와관련해 "한나라당 후보들은 우선 행정중심복합도시 폐기법률안을 폐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이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재욱 후보는 "편익시설을 확충해 오창의 도심기능을 정비하는 등 군내 권역별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청원군 주민 가운데 5만여명이 농민"이라며 "이들의 영농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요기에만 실비로 농기계를 빌려쓸 수 있는 '농기계 뱅크'의 설립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중심당 박노철 후보는 청주시와의 통합 추진과정에서 생긴 주민간 갈등의 치유를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이밖에 박 후보는 동남권과 서부권 등 청원군내 지역간 균형있는 개발정책 마련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오창.오송단지와의 연계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무소속 김병국 후보는 선결과제로 청주시에 집중된 청원군 관련 시설의 이전 문제를 꼽았다.
김 후보는 이와관련해 "무엇보다 청원군청을 하루빨리 청원군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행정타운의 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문제에 대해 열리우리당 변장섭 후보는 기본적으로 찬성 입장을 나타낸데 반해, 나머지 세 후보는 주민뜻에 따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변장섭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김재욱 후보는 지역개발과 개발이익의 지역환수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박노철 후보는 농업에 대한 획기적 투자 등을, 김병국 후보는 행정, 문화, 복지 등 4대 테마 타운건설을 약속했다.
청원군은 도내 자치단체장 선거 가운데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앞으로 선거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