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마음 쉼 시낭송’ 수업 평생교육 영역의 폭 확대
- 유성구 야심차게 마련한 프로그램, 3월부터 7월까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에서 실시 - 예산 부족으로 터 7월초 수업을 종료함으로써 이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 장애인들이 선한 에너지로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 내년예산 확대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감정을 실어 아름답게 낭송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근) 7명의 장애인들이 ‘마음 쉼 시낭송’ 수업을 통하여 익힌 시를 직접 그림과 글로 표현한 작품 7점을 1일~5일까지 유성구청 1층 로비에 게시돼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장애인 ‘마음 쉼 시낭송’ 수업은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야심차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7월까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우지원 강사가 17회 동안 실시해 장애인 평생교육 영역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유성구청 사회돌봄과는 “담당자 입장에서 구민들이 작품을 보면서 다들 좋아하시고, 수업을 받은 장애인들이 자신있게 시낭송하며, 밝은 모습으로 또박또박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자신도 2년 전부터 시를 배우고 있는데 장애인들이 글씨를 너무 예쁘게 쓰고 자기 작품에 게재된 시를 낭송한다는 것이 정말 감동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애인 ‘마음 쉼 시낭송’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감 및 자존감 향상시켜 주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터 7월초 수업을 종료함으로써 이에 대해 아쉬움이 남은 다는 것이다.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원장(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은 장애인들이 “왜 하반기는 수업을 하지 않는 거예요? 선생님을 왜 볼 수 없어요?”라고 질문에 “무어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마음 쉼 시낭송’ 수업이 연중 실시해야 장애인들이 성장하는데 더욱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양명환 구의원은 “이렇게 큰 효과 얻은 상황이었다면 1차 추경에 추가 예산을 반영하여 장애인 ‘마음 쉼 시낭송’ 수업을 하반기까지 연장하도록 하였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최옥술 구의원도 “장애인들이 선한 에너지로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이라면서 내년도 본 예산에 예산을 확대하여 장애인들과 학생들이 연중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