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월간 수출액 2개월 연속 ‘사상 최고’ 전국2위
9월 55억6700만 달러 이어 지난달엔 59억2300만 달러 기록
충남지역 월간 수출액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또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액도 연중 최고를 기록, 전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2위로 밀어 올렸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수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510억1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6억3100만 달러에 비해 2.8%(13억 8400만 달러) 증가했다. ※자료 출처 : 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통계)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9억2300만 달러로, 지난 9월 사상 최고 기록(55억6700만 달러)을 불과 1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 55억100만 달러이다.
수입은 지난해 279억7700만 달러보다 0.6%(1억7100만 달러) 감소한 278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해 216억5400만 달러보다 15억5500만 달러가 늘어난 232억900만 달러로 전달 전국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는 경북으로 257억5900만 달러이다.
이와 함께 도의 올해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한달 간 무역수지 흑자액은 올 들어 가장 많은 35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전자응용기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6% 늘어 가장 컸고, 자동차 부품(62.7%)과 기초유분(43.5%)이 뒤를 이었다. 전자응용기기는 특히 캐나다(318.5%)와 중국(259.2%), 인도(52.6%)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수출이 16.7% 줄고, 반도체와 컴퓨터도 각각 10.8%, 5.8%의 수출 감소율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가 134억9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95억3500만 달러 ▲석유제품 49억9300만 달러 ▲전자응용기기 37억5500만 달러 ▲컴퓨터 19억27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충남 최대 시장인 중국은 전자응용기기(259.2%)와 기초유분(110.8%), 자동차부품(115.8%) 수출 증가에 힘입어 12.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은 155.3% ▲필리핀은 72.3% ▲슬로바키아가 19.5% 증가한 반면, 대만은 33.1% 줄고, 멕시코와 일본도 각각 19.8%, 12.5% 감소했다.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글로벌 재정위기 지속,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으로 연말 수출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수출 성장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 유지를 위해 환 변동 보험료 지원과 중앙 및 수출유관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FTA활용 컨설팅 지원 등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