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 결코 잊지않겠다

대전·충남을 방문 박근혜 후보와 충청권 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

2012-11-28     김거수 기자

공식 선거운동기간 이틀째인 28일 문재인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대전·충남을 방문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 결코 잊지않겠다"며 박근혜 후보와 충청권 주도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쳤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는 28일 오전  ‘어린이 복동이’를 만나는 것(10시 50분)을 시작으로, 전자통신연구원과의 오찬(11시 50분)을 가진 뒤, 대전 역 앞에서 유세(13시)를 갖고 대대적인 공략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대전은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곳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최대의 가치이자 꿈이었다. 참여정부가 못다 이룬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 더 완성시키기 위해 제가 나왔다"면서 "저를 대통령 만들어주신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새시대를 반드시 이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 내렸다.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 결코 잊지않겠다. 제가 눈물의 의미 끝까지 간직할 것이다. 안 후보가 이루고자 했던 새정치의 꿈 제가 앞장서서 안 후보와 함께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후보 단일화 관련해서 한 가지 공약 말씀 드리겠다"며 "대선에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겠다. 결선에 나갈 후보들간의 협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다"라며 "안철수 후보 지지했던 분 심상정 후보 지지했던 분 새 정치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이 합쳐서 대통합 국민연대를 만들겠다"면서 "대전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 단일화 과정의 입장차를 넘어서서 함께 손을 잡아 달라 민주당도 우리 국민들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은 새로워 지고 있다. 국회의원 연금폐지와 겸직금지 등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한 법안들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당 지도부도 전원 퇴진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국민들 께서 볼 때 많이 모자란다는 것 잘 알고 있다. 더 바꿔서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당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생각한다. 낡은 정치와 새정치 서민 후보와 귀족후보간 대결이다. 국민위 군림하는 불통의 대통령과 국민과 소통하는 겸손한 대통령 반칙과 특권이 지배하는 사회냐 사람이 먼저인 공평한 사회냐를 선택하는 선거다. 국가균형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세력과 주도권과 특정지역 중심으로 할 세력간의 한판 대결"로 규정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의  ‘복동이를 만나다’는 프로그램은 "한 국민이 태어나서 성장과 사회활동을 마치고 존경받는 노후에 이르기 까지 나라가 할 일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기 위해 당시 병원에서는 출산과 휴직, 산후조리, 육아에 관한 산모들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앞으로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장에는 지난달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권선택 前 의원이 시민캠프소속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임영호 전의원의 측근인 김정태 전 동구의회 의장, 이은규 전 시의회 의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