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송대윤·황경아 선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후반기 의장에는 국민의힘 조원휘 의원(재선·유성3)이, 제1, 2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송대윤 의원(재선·유성2), 국민의힘 황경아 의원(초선·비례)이 각각 선출됐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오전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조원휘 의원을 선출했다.

조 의원은 1·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한 뒤 결선 투표에서 15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오후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시의회 22석 중 2석으로 절대 열세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대윤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치고 제1부의장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이한영(초선·서구6), 황경아 의원과 3파전으로 치러진 제1부의장 선거에서 13표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송 의원이 최소 국민의힘 의원 11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셈이다.

제2부의장 선거는 황 의원이 웃었다. 개표 결과 황 의원이 12표로 과반을 넘겨 당선됐다. 이 의원은 9표, 무효는 1표가 나왔다.

송대윤 신임 제1부의장은 “협치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하나가 돼 민선 8기 시정 견제와 감시를 통해 9대 의회 후반기가 모범적인 의회가 되로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경아 신임 제2부의장은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