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부여‧서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실"

부여 극한호우에 약 148억원 피해 서천 논산도 제방 유실 등 심각, 정부 지원 절실

2024-07-11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지자체들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입을 모았다.

먼저 부여군의 경우 양화·임천·세도 지역에 3일간 약 450mm의 비가 내렸으며, 특히 10일 새벽에는 최고 252mm의 강한 비가 내려 같은 날 18시 기준 약 14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하천, 제방 유실과 나성·대조사·가림성 등 문화재 피해, 632농가 1,314ha에 이르는 수도작과 시설작물 침수로 인한 농작물도 피해를 입었다. 

부여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10일 수해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태흠 충남 도지사에게 부여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건의했다. 

서천군도 긴급 복구를 위한 예비비 13억원을 배정했지만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충남도와 국회의원을 향해 읍소하고 나섰다. 

논산시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 가야곡면 시도4호 외 4개소 도로 유실, 9개 버스노선 운행불가, 검천천 외 7개소 하천 제방 및 호안 유실, 부적면 감곡리 외 15개소 토사유실 및 수목전도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

특히, 연무읍 마산천(L=500, H=2.5m유실), 가야곡면 왕암천(L=250, H=5.0m유실)등 제방 유실 규모가 큰 지역이 많고, 계속된 호우 피해로 관급수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정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의 일부에 대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지방세·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