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교 침하 복구에 1년 이상 소요
2024-07-1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폭우로 교량 상판이 침하된 대전 유등교 복구 기간이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서구 도마동과 중구 유천동을 잇는 유등교의 상판 부등 침하(하류측 구교 40cm, 상류측 신교 20cm)가 발생했다.
이에 유등교는 긴급 전면 통제 조치가 이뤄졌다.
시는 현장 점검 결과 교각 하부 세굴(강물 등에 의해 패이는 것)로 인한 침하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신교의 경우 1개월간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기간을 약 12개월로 예측했다.
구교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병행해 철거 후 재가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전 개통까지는 약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등교 전면 통행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도 가중된다. 시는 강우 피해로 인한 시내버스 우회·미운행 구간을 안내하고 있다.
대상 노선은 20, 21, 22, 23, 24, 25, 26, 41, 42, 46, 47, 113, 119, 201, 202(2002), 608, 613, 916, 급행1번 등이다. 이 가운데 미경유 승강장 운행 노선은 41번과 608번이며, 미운행 노선은 24, 25, 34번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재난기금을 확보해 보수·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