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이한규 학생, 전국 순회 사진전 ‘봄눈, 인도’ 개최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셔터를 눌렀다"

2012-11-29     문요나 기자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진촬영은 어느새 저를 인도라는 환상의 나라로 이끌었고 그 곳에서의 2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사진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봄눈, 인도(부제 환상을 좇다)‘라는 전국 순회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젊지만 세상과의 소통을 목표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가지망생 이한규 씨(22)의 소감이다.

이 씨는 현재 한남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컬쳐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12월 2일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을 거쳐 다시 대전을 찾는 전국 순회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전의 이름은 <봄눈, 인도>, 이름만 들어도 독특한 이색적인 사진전은 이 씨와 그의 여자 친구 황가현 씨가 카메라 앵글로 담은 인도에서 보고, 듣고, 느낀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그 첫 번째 무대다.

특히, 이들은 인도여행을 계획할 당시 귀국 후 여행 책 출판과 전시를 목적으로 소셜 펀딩(Social Funding)을 통해 익명의 지지자들로부터 143만원을 후원 받은 가운데, 이 금액은 앞으로 열릴 <봄눈, 인도>의 모든 전시와 출판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여행의 사진과 글이 담긴 책 <봄눈, 인도>는 300부 소량 인쇄되어 2013년 1월 25일 서울 전시 오픈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 전시 공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 씨는 “일상은 예술이고, 모든 사람은 일상을 영유하므로, 모두가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여행담이 누군가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욕심을 품게 되었다”며, “우리가 바라본 저 너머의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