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세권 개발 탄력...‘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선정
동부광장 지하주차장 건립, 동·서부 지하연결통로 조성 와촌동 106-83번지 일원 4만㎡ 부지에 4871억 원 투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 숙원사업인 천안역세권 개발이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역세권이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천안역세권이 선정돼 서북구 와촌동 106-83번지 일원 4만㎡ 부지에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어반테크산업 융복합 혁신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4871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천안역세권에는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적용된다.
주요 사업은 동부광장 지하주차장 건립과 동·서부 지하연결통로 조성이다.
지하연결통로 내 미디어 터널 조성, 동·서 환승 교통망 확보, 지식산업센터 내 기업 유치, 스마트 주차장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어반테크·모빌리티 혁신기업 50개 육성, 관련 산업전용 투자플랫폼 구축·운영, 도시재생 및 도시환경 개선 혁신모델 창출, 천안역 중심 동·서부 간 상권 접근성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약 4700억 원 이상 경제 유발 효과와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 성과 외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적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역사 부근의 극심한 주차난이 해소되고, 동부 및 서부광장에서 지하주차장을 오갈 수 있을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부의 ‘2024년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거점형 스마트도시는 기업 지원과 스마트한 공간구조가 결합한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시는 스마트도시 구축과 함께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남아있지만, 국토부·충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하루빨리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