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 취임 100일...“대전시와 협력 문제없어”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제선 중구청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전시와 소통에 문제없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8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청장은 "대전시와의 협력관계가 '불편한 동거로' 보여진다"는 질문에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긴밀하게 협력과 소통이 된다”면서 “부구청장 인사권이 이장우 시장에게 있는데도 제 요청을 적극적으로 들어주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 보문산 개발과 관련해 “개발을 추진하는 건 시의 결정이니까 알아서 하시되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직접 재정 투자 사업을 더 강화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이장우 시장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문화생활관과 효문화진흥원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표했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무상으로 시에 기부하라는 쪽으로 나가면서 그동안 국비를 포함해 중구에 투자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하겠다는 내용이 없다”며 “구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야 될 숙제가 있기 때문에 시에서 달라고 한다고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제선 청장은 '0시 축제'에 대해서도 시에 적극 협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 청장은 “시에서 주관하는 '0시 축제'의 주 개최지가 중구이기 때문에 중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의견을 덧붙이면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찾아오는 시민들과 중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간부들과 현장 안전 점검도 직접 다녀오는 등 여러 가지 대비를 하는 중”이라며 “부구청장을 TF팀장으로 해서 찾아오시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시가 역점을 둬서 하는 축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제대로 된 명품 축제는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