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쉼, 시낭송’ 1기 발표회 성공적
-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과 우지원 선생, 최형순 부회장 축하 시낭송 - 장애우 7명 평소 배웠던 시낭송 발표회 통해 열심히 배운 실력 선보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근)은 17일 대전 유성구청소년수련관 1층 다목적실에서 ‘마음쉼, 시낭송’1기 발표회를 개최했다.
'마음쉼, 시낭송’사업은 2024년 3월 유성구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정서지원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17회 시낭송 수업을 진행하여 언어를 순화시키고, 메말라가는 감성을 일깨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기 발표회에는 유성구의회 박석연 행정자치위원장, 양명환 예결산특별위원장, 안종배 유성구 청소년수련관 관장, 오세영 유성구 동아리연합회 회장,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박석연 행정자치위원장은 “마음쉼, 시낭송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양명환 예결산특별위원장은 “적은 예산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시작하는 시낭송 교육사업이 큰 효과를 가져와 감동이라며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변규리 회장은 “시낭송 교육을 설레임으로 시작을 했는데 수강생들에게 좋은 에너지, 행복한 에너지를 너무너무 많이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됩니다. 친구들의 마음속에 핀 씨앗들이 날라서 어디에 어떻게 자리 잡아서 어떻게 확산될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산부족으로 장애인 친구들의 후반기 시낭송 교육이 종료되었으나, 아쉬워 하고, 안타까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주 30분씩 무료로 시낭송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관장은 “장애인들의 욕구에 맞는 새롭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 유성구와 의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과연 될까 하는 우려를 불식하고 17회 시 낭송 교육을 실시하는 동안 장애인들의 마음들이 엄청 많이 자라났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마음쉼, 시낭송 사업이 더 많이 발전하고, 가족들에게 더 많은 울림을 보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는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과 우지원 선생, 최형순 부회장의 축하 시낭송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장애우 7명이 평소 배웠던 시낭송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배운 실력을 선보여 모두들에게 감동을 나누어주는 시간이되었다.
시낭송 발표를 마친 후, 발표회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시를 배우면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고, 우울증도 좋아졌어요”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생님들이 저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시를 잘 낭송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그래서 발음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저희들에게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혜영 팀장은 “오늘 예쁜 드레스를 입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시를 낭송하는 것이 이용자들에게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엄지을 들어올렸다.
이어 “본 사업을 통하여 ‘시’라는 언어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부모는 “17회의 시낭송교육 후 아이가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유성 주민뿐만아니라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