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주민 정신질환 예방·치료 '앞장’

이정재 교수, '보건의료기술 R&D 사업' 선정 4년간 94억 원 지원...디지털 플랫폼 개발 등

2024-07-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가 지역주민의 정신질환 예방 및 조기 치료에 앞장선다.

22일 단국대에 따르면 이정재 교수(단국대 의학과)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24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됐다.

단국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4년간 94억 원(국비 84억 원)을 지원받는다. 로봇,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주민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정신질환 조기 탐지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 ▲로봇·AI 기반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디지털 콘텐츠 개발 ▲고위험군 조기 발견 ▲개인 맞춤형 중재 서비스 ▲전주기적 정신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의료격차로 인한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디지털 기술이 환자 참여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충남도,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이 참여하고 단국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원주연세의료원이 각 지역에서 디지털데이터 기반 정신건강 코호트를 운영한다.

또 정신건강 전문가, 로봇공학자, 데이터 과학자가 참여하는 융합 연구팀을 구성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정신건강 중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재 교수는 “정신건강 인프라가 열악한 충남도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반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연구과제를 통해 정신건강 분야에서 지역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할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