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 출사표..."이재명 지키고, 정권 퇴진 선봉"

2024-07-22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본부로 전환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재선·대전 동구)이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봉에 서서 이재명 당 대표를 지키고 정권을 퇴진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원과 함께 싸워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이 유일한 출마의 이유"라면서 "대전시당이 투쟁의 플랫폼이자 탄핵의 전위가 될 것”이라고 대여 강경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장 의원이 강경 메시지를 거듭 내놓은 것은 대여 공세 강화를 원하는 권리당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과거 50%가 아닌 80%를 차지하게 되면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당원 중심으로 대전시당을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먼저 지방선거 출마 준비 프로그램을 만들어 평당원의 지방의원 출마를 적극 지원하고, 공정한 경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당원참여예산제 △윤리심판위원회 평당원 배심원제 도입 △당원 의견 수렴창구 상시화 △시당 공간 당원 개방 등을 통해 당원 주권 강화를 실현하겠단 의지다.

장 의원은 "지역위원장도 결국 한 명의 당원”이라며 “당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대전 7개 지역구를 석권한 바 있다. 5월에는 재도약 TF를 출범시켜 민심 청취와 시민·당원 소통 강화 등 당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선거는 장 의원과 최고위원을 지낸 박정현 의원(초선·대전 대덕구) 간 양자 대결이 유력하다. 박 의원도 내일(23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 본격적인 경선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위원장 후보를 접수한 뒤 8월 11일 대전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대전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수는 약 3만여 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