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천안시의원 "포트홀, 철저하게 대처해야“
임시회 5분 발언..."신속 대응 위한 체계 도입 필요해" 기동대응반 운영, 인력 증원, 전문 장비 도입 등 제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권오중 천안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신안·일봉·중앙동)이 22일 "포트홀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 시내 도로 곳곳에서 포트홀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권오중 의원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포트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포트홀'이란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구멍이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사고 유발 위험성이 높다. 도로 시공 시 혼합물 품질이나 배수 구조 불량,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과 소금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권 의원은 "운전자들은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을 피하고자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정거하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다"며 "이에 꼼꼼한 안전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 포트홀 발생 현황은 ▲2021년 425건 ▲2022년 411건 ▲2023년 817건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2,40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권 의원은 "포트홀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언급했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버스나 택시 등에 영상장비를 장착해 포트홀 선제 발견 후 신속하게 보수하고 있다.
그는 또 도로 공간 정보를 수집해 포트홀과 도로 균열 위치·크기를 파악하는 성남시의 사례를 들며 "천안시도 포트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용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의원은 이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는 구간은 전면 재포장하고, 도로포장 상태 전수조사와 도로 유지관리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차량 통행이 잦거나 재발 우려가 큰 구간은 철저한 보수공사와 배수성 포장을 확대하고, 내구성이 강한 포장소재를 도입해야 한다"며 "땜질식 보수에 의존하지 말고, 도로포장 상태를 분석해 도로 유지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권 의원은 ▲주간·야간·공휴일 기동대응반 운영 ▲보수 인력 증원 ▲전문 장비 도입 등을 제안했다.
권 의원은 "안전을 위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천안시가 '포트홀 제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집행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