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열매학교] 산흥초, 숲 속 배움터서 소중한 꿈 키우는 학생들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산흥초등학교(교장 원정애)는 '나는 내 꿈의 지휘자'라는 슬로건으로 숲 속 배움터에서 저마다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꿈·행복·동행 산흥교육을 목표로 창의인재열매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9년째 창의인재학교로 혁신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고 2022년부터 새롭게 운영하고 있는 ‘초록꿈마당’ 사업, 관악기와 타악기 중심 산흥오케스트라 운영으로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 창의인재열매학교로서 다시 발돋움하는 산흥초등학교
산흥초는 대전시 남쪽 끝, 충남 금산군과 경계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학교로서 2011년까지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감하여 폐교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9년째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씨앗학교, 창의인재성장학교를 운영하며 변화와 성장의 노력으로 ‘떠나가는 소규모 농촌학교’에서 ‘청정 숲 속의 찾아오는 좋은 학교로 변모하여 학부모와 인근 지역 사회에서 부러움을 받고 있다.
2024년 올해는 창의인재열매학교로 지정돼 지난 8년간의 창의인재학교 운영으로 구축된 학교의 혁신문화를 재정비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요구를 반영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사회의 특색을 살린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매월 개최하는 학생다모임에서는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학생자치회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교직원은 소규모학교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학부모·교직원은 비전과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자발성과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혁신의 중심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꿈․행복․동행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 희망의 숲 속 교실에서 가꿔가는 사(思)계절 테마학습
산흥초는 사계절 자연 속에서 산흥 꿈나무를 창의융합 인재로서 육성하고 창의성 신장을 위해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물이 힘차게 움트는 봄에는 소룡골 봄길 걷기, 상소동 산림욕장 체험을 통해 봄에 볼 수 있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즐기고 새학년의 다짐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화전과 쑥버무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이를 주변 경로당에 나누어 드려 할아버지, 할머니께 향수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산흥초는 밭에서는 감자가 알알이 익어가고, 나무에서는 앵두, 오디, 체리, 보리수가 빨갛게 익어가는 6월 산흥교육가족과 지역주민의 축제를 개최했다. ‘산흥 앵두빌리지 Dream Festival’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학생들이 숲 속 행복 배움터인 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도 본교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지역주민까지 함께하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한다. 물놀이에 사용하는 물총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고 원리를 적용하여 직접 물총을 만들어 물총놀이를 해 봄으로써 탐구력을 기르고, 여름의 별미 수박과 옥수수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을에는 가을 산행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고, 독서 페스티벌 및 알뜰시장을 운영한다. 알뜰바자회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 또 황금빛으로 영그는 벼를 수확하여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 쌀을 빻아 떡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들의 꿈도 알알이 영글어 갈 수 있도록 달콤하고 의미있는 가을 체험활동을 한다.
겨울에는 텃밭에서 키웠던 배추로 엄마와 함께 김장을 하며 겨울을 준비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생각하고 주변의 어른들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또 텃밭에서 키웠던 홍시와 고구마를 나누어 먹으며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져본다.
산흥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자연친화적 주제중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체험하며 나눠보고 생각(思)해 봄으로써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
▣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초록꿈마당』
산흥초가 위치한 대전시 동구 상소동은 한 때 대한민국 앵두의 80%를 생산하는 마을이었다. 산흥초등학교 교정은 앵두 뿐만 아니라 체리, 오디, 매실, 은행 등 다양한 유실수와 화목 및 화초들이 자라고, 학교 텃밭과 천연잔디 운동장, 생태연못 등이 있는 아름다운 숲 속 행복 배움터다. 특히 2024년에도 초록꿈마당 지속학교로 지정되어 있어 계절별로 다채로운 모습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산흥 ECO 배움터에서는 생태연못 내 생태계를 조성하고 각종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캠페인 활동으로 분리수거교육, 학교 인근 숲과 하천에서 에코 플로깅 활동하기, 업사이클링 사진 전시회를 통한 생태전환교육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교내 텃밭인 해피랜드에는 학년별로 작물을 심고 재배한 수확물을 가정이나 학교에서 시식하고 생태연못물을 재활용하여 유기농 벼를 재배하고 수확물을 이용하여 떡만들기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환경친화적인 지역의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탄소중립 체험활동을 해보고 연2회 생태전환교육과 관련,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교내 에코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기본생활습관 및 실천적 태도를 형성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의식을 내면화해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 뿐만 아니라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의 생태전환적 사고와 행동에 대해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 꿈을 연주하는 산흥오케스트라
문화예술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술은 우리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자기 존중감을 향상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다.
산흥초에서는 전교생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해 악기 레슨 시간을 확보하고 1인 1악기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여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장점이 있으며, 학생에게는 오케스트라 연주활동을 통해 소질을 계발하고 적성을 발견하여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산흥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 공연 뿐만 아니라 학교 축제 공연 및 지역사회 초청 공연 등 재능 기부 활동을 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인성 및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산흥 앵두빌리지 Dream Festival’에서는 2024학년도 산흥오케스트라의 첫 연주회인 ‘앵두빌리지 Dream Concert’를 열어 산흥 교육공동체가 음악을 통해 함께 하는 소통의 장을 펼치며 앵두 열매가 익어가는 교정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아울러 가을 정기연주회에서는 1년간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발휘하여 산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지니고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원정애 교장은 "산흥초는 모든 학생들이 꿈과 행복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학교"라며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위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