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사위 “도시공사, 육상연맹 기부 문제 없다”

2024-07-24     김용우 기자
대전도시공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도시공사 정국영 사장이 지난해 공사 예산 4000만 원을 대전육상연맹에 후원한 것과 관련 문제가 없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정 사장이 공사 예산으로 연맹에 기부금을 후원한 것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며 시 감사위에 행정 처분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권익위는 검찰에 횡령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 감사위는 지난 23일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 사장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도시공사는 정 사장 취임 이전인 2021년에 육상연맹 기부금 후원을 결정했다. 정 사장은 2022년에 취임했다. 정 사장 개인 직위를 이용한 후원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지역 체육계는 시 감사위 처분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분위기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후원은 비인기 종목 지원을 위한 공적 목적이 명확하다"고 했다. 육상연맹 관계자도 "이것이 위법이고, 이해충돌이라면 누가 체육회장을 맡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