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원구성 난항...전반기 파행 되풀이
2024-07-24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전반기 원구성 파행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24일 제277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진행된 회의에서 구의원 8명 중 김홍태·이준규·조대웅 의원 3명만 참석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한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오후 3시에 속개된 회의에선 8명 의원이 전부 참석했지만 의장 선출에는 실패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홍태 의원이 1·2차 투표 모두 찬성 4표, 반대 4표를 받아 원구성이 무산된 것이다.
김 의원은 회의 시작 전 "의원의 기본은 회의장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긍정이나 부정의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회의장 안에서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고 회의에 불참한 의원들 지적했다.
대덕구의회는 이미 전반기 원 구성에 장기간 파행을 빚어 한 달여간 회기가 중단된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도 의원들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행이 장기화된다면 구민들이 받을 피해와 의회 업무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선거가 다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