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한성준 기념비 행·재정적 지원 없었다" 밝혀
문화재단에 한성준선생님 명예훼손 없도록 촉구할 것 향후 유사 사례 없도록 문화 관련단체 공문 발송
2024-07-25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한국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선생(1874~1941)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세운 비석에 그림을 그려 무용계에 큰 파문이 일었다.
성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화가가 그림을 그린 것.
이에 홍성군 관계자는 25일 “갈산면 상촌리 한성준 묘역에서 선생을 기리는 비석 건립과 관련해 홍성군은 행·재정적 지원이 없었다”며 “향후 한성준 선생님의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이애주 문화재단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홍성군은 군유지가 아닌 사유지(이애주 문화재단 소유)에 이애주 문화재단에서 한성준 탄생 150주년 기념 비석을 세울 당시 사전 협의가 없었음을 밝히며, 18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이애주 문화재단에서 15일에 건립행사를 단순 배포한 것으로 군 관계자의 참석도 없었던 상태였다.
향후 무용계 전현직 국공립 예술단체장, 무용협회장, 대학교수, 무형유산위원회 위원 등이 제기한 성명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등을 밝힌 후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애주 문화재단에 한성준 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한성준은 홍성군 출신으로 승무·태평무·살풀이·한량무 등 100여 종 넘는 전통 춤을 집대성해 한국 전통 춤의 기틀을 마련한 무용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