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글로벌사업 무산 위기...통합 입장 ‘평행선’
2024-07-3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대주제를 목표로 출발했던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의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에도 통합 논의를 이어가다 글로벌 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는데, 올해도 선정되지 못할 경우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충남대와 한밭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26일 오후 5시 마감시간이 돼서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때도 통합교명과 캠퍼스 재배치, 유사학과 통폐합 등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후 1시간 가량 관련 협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제출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밭대 오민욱 기획처장은 다음날인 27일 입장문을 통해 “결론적으로 양교는 통합 지향점에 대한 본질적인 간극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 제출된 계획서는 절회하기로 했으며 이를 교육부, 대전시 등에 미이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을 공동 보도자료로 작성해 함께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충남대는 8월에 있을 대면평가까지 남은 협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산업계 등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갈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집중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개 대학을 선정했던 교육부는 올해도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며 결과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