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철민 “대전 원자력설계본부 김천 이전 절대 안 돼”
2024-07-30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 강제 이전으로 원전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한국전력기술 본사는 김천에 있지만, 원설본부는 기타 원자력 연구 기관 및 인프라와의 협조를 위해 대전에 잔류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원설본부를 별다른 이유 없이 김천으로 이전하려고 추진 중이라는 게 장 의원 설명이다.
장 의원은 전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체코 원전 수주를 내세우며, 원전 생태계 강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설본부 이전을 추진해 국내 원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설본부는 체코 원전에 도입되는 원자로 설계의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중앙연구원 등과 같이 협력기관과 10만 시간 이상 협업하고 있다. 이는 원설본부 전체 업무의 14%를 차지한다. 원자로 설계 관련 협력기관의 90%가 대전에 위치하고 있다.
장 의원은 "원설본부 김천 이전시 막대한 시간적, 재정적 낭비가 예상되며, 체코 원전 설계에 애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산업부가 원설본부를 정치적인 이유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