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성모병원 신축이전 무산...두 가지 방안 발표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당진성모병원 신축 이전 불가에 따라 당진시가 두 가지 방안을 꺼내 들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일 오전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성모병원의 신축 이전 추진 경위와 후속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진 성모병원의 신축이전은 2019년 4월 성모병원의 협조 요청으로 시작되었는데, 2020년 7월에 당진시는 천주교 대전교구 및 수청1지구 도시개발조합과 성모병원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12월 5일 성모병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으로 2025년 6월까지 신축 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보상금 56억 원 중 50억 원을 선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당진시는 2022년 12월 20일 50억 원을 선지급했다.

이후 당진시는 성모병원 이전 추진이 부진해 천주교 대전교구에 신축이전 지연 이유 및 조속 이전을 촉구했으나, 2024년 5월 성모병원은 신축이전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천주교 대전교구에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했고, 2024년 7월 11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병원 운영에 따른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축 불가 입장을 밝혔다.

당진시는 계약을 해제하고 보상금 선금, 부당이득금, 위약금을 포함하여 59억 6천만 원을 지난 7월 30일 당진시에 납부했다.

이에 시는 ▲현재 성모병원 부지에 신축 확장하는 방안 ▲현대제철과의 협의를 통한 종합병원 건립 방안 등을 꺼내들었다.

현대제철은 약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검토 중이며, 종합병원 내 개설할 진료과목, 의료진 충원 계획 등 종합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성환 시장은“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현대제철 종합병원 건립을 신속히 추진해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