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1단계 투자규모만 6천억원
서산에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부품 전문생산단지’ 조성
2012-12-11 김거수 기자
충남도(지사 안희정)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서산에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부품 전문생산단지’가 들어선다.
협약서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서산시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41만9326㎡(약 13만평) 부지에 자동차부품공장 신설을 위해 1단계로 2015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수의 협력업체가 동반 이전할 예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도와 서산시는 현대위아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도내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현대위아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충남발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1단계 투자로 6천억원의 건설효과와 1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며, 생산 개시 후 매년 생산유발 5천억원, 부가가치 1천억원, 노동소득 510억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현대위아의 신규 투자계획이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여서 다른 지역과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며 “경쟁 지역에서 부지 무상제공이나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등 다소 힘든 판세였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로 파워트레인, 등속조인트 등 핵심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다양한 기계류를 생산하며 지난해 약 6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